한글 문서를 저장할 때 "HWP로 저장할까요, HWPX로 저장할까요?"라는 선택 메시지를 받아보셨나요?
2021년부터 한컴오피스는 30년 넘게 사용해온 HWP 대신 HWPX를 기본 저장 형식으로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는 어떤 형식을 조직 표준으로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HWP와 HWPX의 핵심 차이점을 파일 구조, 호환성, 용량, 기능 측면에서 상세히 비교합니다. 조직 환경에 맞는 저장 형식 선택 기준과 함께, 한컴오피스에서 기본 저장 형식을 변경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HWP와 HWPX, 파일 구조부터 다릅니다
HWP 파일 형식의 특징
HWP는 1990년대 초부터 사용된 한컴오피스 고유의 파일 형식입니다. 바이너리 기반 압축 파일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공공기관과 기업 문서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죠. 전자결재 시스템, 그룹웨어 대부분이 HWP를 기준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HWPX 파일 형식의 특징
HWPX는 2010년부터 지원되기 시작한 XML 기반의 개방형 포맷입니다.
국가표준 KS X 6101에 정의된 OWPML(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로 개발되었습니다. 2021년 4월 15일 패치 이후부터는 한컴오피스 신규 설치 시 기본 저장 형식으로 설정됩니다.
파일 구조 차이가 가져오는 실질적 영향
두 형식의 가장 큰 차이는 파일 내부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HWP는 바이너리 압축 방식이라 외부 시스템이 내용을 읽기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데이터를 추출하려면 별도의 복잡한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하죠. 한컴오피스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 HWP 파일을 제대로 열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반면 HWPX는 확장자를 zip으로 바꾸기만 하면 압축 프로그램으로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XML 파일로 구조화되어 있어서 기계가 내용을 판독하거나 재가공하기 훨씬 쉽습니다.

hwp hwpx 호환성 비교 - 어느 쪽이 더 범용적일까
HWP 호환성의 장단점
HWP는 한컴오피스에서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또한 보안 설정이 강력하고 파일 크기가 작아 전송 속도가 빠릅니다.
오프라인 환경에서 문서 보호 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 여전히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암호 설정, 읽기 전용, 배포용 문서 같은 고급 보안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반면 단점은 폐쇄성입니다. MS 워드, 구글 닥스, 기타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열기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특히 맥OS 사용자나 해외 협업이 잦은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큽니다.
HWPX 호환성의 확장 가능성
HWPX는 웹 기반 도구, 클라우드 플랫폼, 다양한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읽고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컴스페이스, 한컴닥스와 자동 연동되며 모바일 편집 최적화도 지원합니다. XML 구조 덕분에 데이터 추출과 자동화 처리가 압도적으로 용이하죠.
다만 일부 한컴 전용 기능(페이지 보호, 양식 자동화 등)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한컴오피스 2010 이전 버전에서는 HWPX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파일 용량 차이, 실무에서 체감될까요
용량 측면에서는 HWP가 여전히 가볍습니다
같은 내용의 문서를 저장할 때 HWP가 HWPX보다 파일 크기가 작습니다.
대량의 문서를 로컬에 보관하거나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는 HWP가 실용적입니다. 이메일 첨부 파일 용량 제한이 있는 조직에서도 HWP가 유리하죠.
HWPX 용량, 클라우드 시대에는 큰 문제 아닙니다
HWPX는 XML 기반이라 파일 크기가 HWP보다 다소 큽니다.
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충분하고 협업이 잦은 조직이라면 용량보다 호환성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실제로 수십 페이지 문서도 용량 차이는 몇 MB 수준이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실무에서 체감하는 기능 차이
한컴오피스 2025 기준으로 두 형식 모두 기본 문서 작성 기능을 완벽히 지원합니다. 표 작성, 수식 입력, 이미지 삽입 같은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차이는 고급 기능과 외부 연동에서 나타납니다.
HWP는 글자 겹치기, 페이지 보호, 세밀한 보안 설정 같은 한글 전용 기능을 완벽 지원합니다. 전자결재 시스템이나 그룹웨어와 연동된 기존 업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폐쇄망 환경의 공공기관이나 보안이 중요한 조직에서 선호되는 이유입니다.
HWPX는 API 연동과 자동화 처리에 강점이 있습니다. 문서 데이터를 추출해 다른 시스템으로 전송하거나 AI 문서 자동화 도구와 연결할 때 별도의 변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글 문서를 활용하려면 HWPX가 훨씬 접근성이 높습니다.
인라인 AI 같은 한글 문서 자동화 도구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HWP와 HWPX 모두 지원되지만, HWPX의 개방형 구조가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한글 문서 작업, AI로 10배 빠르게
inline AI는 한글 문서 위에서 바로 작동하는 문서 자동화 AI입니다. 복잡한 표와 양식도 완벽하게 작성합니다.
👉 inline AI 무료 체험하기

우리 회사는 어떤 형식을 써야 할까
2021년 4월 15일 패치 이후 한컴오피스는 신규 설치 시 HWPX를 기본 저장 형식으로 권장합니다.
기존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에도 HWP가 기본 형식으로 유지되며, HWPX 사용을 권고하는 메시지만 표시됩니다만 강제 전환은 아닙니다.
어떤 형식을 선택할 때는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게 좋습니다.
첫째, 외부 협업 빈도입니다. 클라이언트나 파트너와 문서를 주고받는 일이 잦다면 HWPX의 호환성이 유리합니다.
둘째, 내부 시스템 연동 여부입니다. 전자결재나 그룹웨어가 HWP만 지원한다면 시스템 업그레이드 전까지는 HWP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문서 자동화 필요성입니다. AI 도구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HWPX가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최적입니다. 인라인 AI 같은 AI 도구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HWPX가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적합합니다.
기본 저장 형식 변경하는 구체적 방법
한컴오피스에서 기본 저장 형식을 바꾸는 절차는 간단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상단 메뉴에서 '도구'를 선택합니다. '환경 설정' 메뉴로 들어가 '파일' 탭을 찾습니다. '다음 형식으로 파일 저장' 옵션에서 원하는 형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한글 문서(.hwp)' 또는 '한글 표준 문서(.hwpx)' 중 하나를 고르고 설정 버튼을 누르면 이후 저장되는 모든 문서가 선택한 형식으로 생성됩니다.
조직 전체의 표준을 통일하려면 단순히 개인 설정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IT 담당자가 그룹 정책을 통해 일괄 적용하거나, 문서 작성 지침에 표준 형식을 명시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전자결재 시스템 연동 테스트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HWPX를 표준으로 설정했는데 기존 시스템이 지원하지 않으면 업무 흐름이 막힙니다.
파일 형식 전환은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HWP로 저장된 문서를 HWPX로 바꾸려면 파일을 열어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선택하고 파일 형식을 HWPX로 지정해야 합니다. 역으로 HWPX를 HWP로 바꿀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한컴오피스 2010 이상 버전이라면 두 형식 간 변환에 별도 기능 제한은 없습니다.
업무 환경별 권장 형식
공공기관 문서 제출이나 정부 과제 신청서는 여전히 HWP가 표준입니다. 제출처가 HWP만 받는다면 당연히 HWP로 작성해야 하죠. 더 나아가서 내부 보고서나 보안 문서도 HWP가 안정적입니다. 암호 설정, 읽기 전용 같은 보안 기능이 강력하고 파일 용량이 작아 빠르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팀 단위 협업과 클라우드 편집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HWPX가 적합합니다. 구글들드라이브, 한컴스페이스와 연동이 원활하고 웹 기반 동시 편집을 지원합니다. 외국 기관과 문서를 주고받거나 다국적 협업을 할 때도 HWPX의 XML 기반 구조가 호환성에서 유리하죠.
API를 통한 자동 문서 생성이나 대량 문서 처리가 필요하다면 HWPX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inline AI를 활용해 반복되는 보고서나 제안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조직들은 대부분 HWPX를 표준으로 사용합니다. 인공지능 문서 작성 도구를 도입하려는 조직도 HWPX를 표준으로 설정하는 편이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전환 시 주의할 점
HWPX로 전환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하위 호환성입니다. 한컴오피스 2010 이전 버전이나 모바일 뷰어 일부는 HWPX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조직 내에서 구버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서를 열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용 한컴오피스 뷰어 구버전은 HWPX를 지원하지 않으니 모바일 확인이 필요한 문서는 HWP로 저장해야 합니다.
전자결재나 웹한글기안기 같은 업무 시스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신 패치를 적용하면 대부분 HWPX를 지원하지만, 폐쇄망 환경이나 업데이트가 제한된 조직은 시스템 호환성을 먼저 테스트해야 하고 첨부파일 확장자 허용 설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그룹웨어는 보안 정책상 hwpx 확장자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조직 표준 변경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우선 신규 프로젝트나 외부 협업 문서부터 HWPX를 적용하고, 내부 시스템 연동이 확인되면 전사 확대를 검토하는데요.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려면 문서 작성 가이드라인에 형식 선택 기준을 명확히 적어야 합니다. 제출처가 지정한 형식을 우선 따르고, 자율 선택 시에는 조직 표준을 적용하는 식입니다.

HWP HWPX 선택 전 확인사항
이번 글에서는 HWP와 HWPX의 차이점을 파일 구조, 호환성, 용량, 기능 측면에서 비교해보았습니다. 두 형식은 각각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HWP는 가볍고 보안이 강하며 기존 시스템과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반면 HWPX는 개방형 표준으로 호환성이 높고 자동화 도구와 연결하기 쉽습니다. 어떤 형식을 선택할 때는 외부 협업 빈도, 내부 시스템 연동 여부, 문서 자동화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HWPX로 전환할 때는 하위 호환성, 업무 시스템 연동, 첨부파일 정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조직의 업무 환경과 협업 방식에 맞는 저장 형식을 선택해 문서 작업 효율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